glass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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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유리도시에 열과 성을 다하여 힘쓰고있는 납기자라고 합니다.

매일매일 기삿거리에 한 획을 긋기 위해 열심히 리젼에서 가십거릴 비롯한 시민들의 얘기를 캡쳐하고 있어요.

이렇게 열심히 유리도시 생활하며 살고 있는 저인데. 흑흑흑. 저는 정말 억울해요.

 

융기자는 매일 매일 저에게 이명박을 닮았다라는 말과 탈모증세가 있다라는 누명을 씌워요.

그때마다 저는 아니라고 강력 부인했지만 어느새 유리도시에서의 이미지는 그렇게 되버리고 말았네요.

 

일단 머리 얘기부터 해요. 사실요....저요 남들보다 머리 숱이 없긴 없어요. 그..그래요 정수리쪽이 좀 비었어요.

하지만 탈모는 아니라구요. 융은 지금 한 사람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는거에요.

저는 뒤끝이 100년이나 가는 밴댕이 소갈딱지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기사까지 쓰다니 융을 용서할수 없어요.

 

그리고 이명박을 닮았다는 루머에 대해서 말인데요.

저요, 이명박 닮지 않았어요. 어떻게 그런 심한말을 할 수가 있죠?

원한다면 제 모공이 적나라한 사진까지 다 보여줄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 결심했어요.

융에게 내 모습을 보여주자... 그래서 그녀에게 오늘 나와달라고 부탁했어요.

하지만 그녀는 나와주지 않았어요. 바람을 맞힌거죠.

덕분에 용산의 매연을 한껏 들이켰습니다.

 

그래서 슬픈마음에 집에와서 도박을 했습니다. 끝말잇기 토큰 도박이요.

점점 잃고 잃고 잃고... 점점 판이 커지고.. 어느덧 차례는 제 차례가 되었지요.

육포를 씹으면서 쉬고있던 융이 이 단어를 뱉으면 이길 수 있을거라며 귓속말을 날리더라구요.

저는 융을 믿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저의 탈락이였지요.

 

융은 정말 못됐어요... 융이 세상에서 제일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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